서울시가 수요일인 1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대로 비교해 전날(13일) 218명보다 39명 적고, 지난주 수요일(7일) 221명보다는 42명 적은 수치다. 하루 24시간 전체로 따진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 247명, 7일 244명이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244→215→201→214명으로 200명대를 이어가다가 주말 효과로 11일과 12일에는 각각 162명, 158명으로 떨어졌으나, 13일 다시 247명으로 치솟았다. 14일에도 남은 6시간 동안 집계치가 더해지면 200명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후 6시기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48명으로 확인됐다.

4차 대유행에 인접할 만큼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심해지자 정부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로 올라선 점을 언급하면서 "추세가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단계 조정을 하는 데 큰 요소"라며 "금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고 거리두기 조정이나 방역조치 즉, 영업시간 제한과 관련한 강화 부분을 같이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요일이나 월요일, 화요일은 주말 검사량 감소에 의한 효과가 있다. 그것이 사라지는 첫날이 수요일로, 오늘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714명으로 증가한 것도 이런 결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일 거리두기 3주 재연장 방침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악화할 경우, 3주 이내라도 언제든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현재 밤 10시까지인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9시로 1시간 당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재검토 기준으로 지역발생 확진자 600∼700명대를 제시했다. 이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이 기준을 충족하는 714명이다.
윤 반장은 이와 관련해 "명확하게 600명, 700명 이런 숫자를 말하는 것보다는 현재 증가 추세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어떤 특성과 양상을 보이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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