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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자동차부품기업 10곳 중 7곳 “반도체 부족 영향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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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조사…기업들 “할 수 있는 부분 없어 허탈, 매출 하락 걱정”

지난 14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납품 차량과 근로자들이 오가고 있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7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울산1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납품 차량과 근로자들이 오가고 있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7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울산1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대구지역 차부품업체 10곳 중 7곳이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60개 차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8.3%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은 생산 물량이 줄어 잔업과 특근 축소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급 문제 해결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4분기 안에 해소될 것'이란 응답이 46.7%로 가장 많았고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견해도 26.7%나 됐다. 2분기 내로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3.2%에 불과했다.

대구 차부품업계는 반도체 부족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생산 원가가 상승해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생산 차질로 판매물량까지 줄어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하지만 '기업이 스스로 사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 전반적인 업계 분위기라고 대구상의는 전했다.

지역의 한 차부품사 관계자는 "3분기에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반도체가 국내 생산이 아니다 보니 확신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며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추세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응답기업의 65.5%는 반도체 수급문제 개선 대책으로 '장기적으로 정부가 나서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도체 수급난이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경영난을 겪는 사업장에 정부와 금융권이 경영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과 정부의 외교적인 노력으로 반도체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대구상의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는 기업의 예상대로 올해 안에 해소될 수도 있다"면서도 "주 52시간제와 최저임금·원자재 가격·수출 물류비 상승 등 차부품업계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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