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업도약패키지]'MLCC 자동화검사시스템 개발' 이지스시스템

반도체에 전기 일정하게 공급하는 MLCC, 소형화로 육안검사 어려워
6축 다관절 로봇에 비전시스템, AI 딥러닝 알고리즘 접목해 생산성 향상

이지스시스템 임직원들이 다관절 로봇에 카메라를 부착해 제품의 여러방면을 촬영하고 검사하는 반도체부품 자동화검사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이지스시스템 제공
이지스시스템 임직원들이 다관절 로봇에 카메라를 부착해 제품의 여러방면을 촬영하고 검사하는 반도체부품 자동화검사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이지스시스템 제공

2016년 설립된 경북의 검사장비 및 자동화시스템개발사 이지스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반도체부품 자동화검사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경제에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이지스시스템은 지난해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경북대TP의 사업화 자금 1억원을 지원 받아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정용 자동화검사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MLCC는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댐' 역할을 하는 장치다. 가로세로 길이가 머리카락 굵기 수준으로 맨눈으로 간신히 볼 수 있는 수준이며,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소형화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품질관리 방식을 유지할 경우 경우 2차, 3차의 선별이 필요하며 최종적으로는 작업자의 육안검사가 필요해 생산성을 낮추는 요인이 돼 왔다.

이지스시스템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6축 다관절 로봇에 비전 시스템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제품의 다방면을 촬영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 향상을 이뤄냈다.

덕분에 이지스시스템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매출 80억원, 수출 21억원을 기록하며 연말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출유망 중소기업' 및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지정받았다.

최광옥 이지스시스템 대표이사는 "이지스시스템은 품질관리 이외에도 제품의 정밀조립 등 현재 사람이 개입할 수 밖에 없는 공정들도 개발하고 있다. 전기밥솥 패널 자동검사, 리모컨, TV, 휴대폰 자동조립 분야에서는 구체적인 실적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최첨단 기술을 통한 고객만족을 위해 연구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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