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9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모두 498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44명보다 46명 적은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45명(69.3%), 비수도권이 153명(30.7%)이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36명이 늘어 최종 680명으로 마감됐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로 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3명→68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670명꼴로 나왔다.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38명에 달해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봄철 이동량까지 증가하는 추세여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교회, 직장, 학원, 가정 등 일상생활 공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대구 중구의 교회에서는 10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대문구 교회에서는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3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14명이 됐다.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교회에서도 1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도 서울 강남구의 PC방, 학원과 관련해서도 각각 16명,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또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과천시 어린이집에서는 원아 8명과 교사 5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전남 담양군 가족·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7명 더 발생해 총 65명으로 증가했고, 경북 안동시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돼 누적 17명이 됐다.
29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 강원,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도별 확진자는 ▷서울 201명 ▷경기 133명 ▷울산 31명 ▷부산 28명 ▷경남·경북 각 25명 ▷대구 12명 ▷인천 11명 ▷충남·충북 각 7명 ▷대전·전북 각 6명 ▷광주·전남 각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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