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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도 아니었다"…손정민씨 친구 '아이폰8 그레이', 언제 발견될까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엿새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와 현장에 함께 있던 친구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가 추가로 발견됐지만 이 역시 A씨 휴대폰이 아니었다.

6일 다수 언론 매체에 따르면 손정민 씨 아버지는 손모 씨는 "전날 밤 민간수색팀을 통해 받은 휴대전화를 오늘 오전 경찰에 전달했고, 바로 친구 휴대전화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이 A씨 휴대전화 일련번호를 보유하고 있어, 손쉽게 확인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수색팀 아톰은 전날 오후 5시30분쯤 반포한강공원을 산책하던 부부로부터 강변에서 발견한 아이폰을 넘겨 받았고, 같은날 오후 11시쯤 이를 유족 측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4일에도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폰 휴대전화가 발견됐지만, A씨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손정민 씨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 씨가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물 속에서 발견해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했다.

손정민 씨의 아버지도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문제의 핸드폰도 찾았다"며 "박살을 내놨다고 한다. 확인이 필요하겠지만요"라고 휴대전화 발견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경찰이 휴대전화의 주인을 확인한 결과, A씨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이 휴대전화가 오래전부터 물에 잠겨 있었던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A씨의 사라진 휴대전화은 현재 실종 당일 손정민씨의 행적을 파악할 중요한 단서로 꼽히고 있다. 친구 A씨의 휴대전화 기종은 애플 '아이폰8(그레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손정민 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A씨는 오전 4시30분쯤 혼자 한강공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술에 취해 본인의 아이폰 대신 손정민 씨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잘못 가져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A씨가 가지고 있던 것은 손정민 씨의 휴대전화였고, A씨의 휴대전화는 사라져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간수색팀과 자원봉사자들은 이번 주말에도 한강에서 휴대전화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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