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 노래주점 업주의 신상정보가 17일 공개됐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 혐의로 구속된 허민우(34) 씨의 이름·나이·얼굴 사진을 공개를 결정했다.
내부 위원 3명·외부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된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이번 사건이 법에 규정된 신상 공개 요건에 부합한다며 7명 중 다수가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허민우 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A씨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살해한 뒤 범행 이틀 뒤 시신을 훼손해 철마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 30분쯤 지인과 함께 이 노래주점을 찾은 뒤 실종됐다. 지인은 노래주점에서 3시간 뒤인 오후 10시 30분쯤 혼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6일 A씨의 아버지가 경찰에 A씨 실종신고를 했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와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허민우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지난 12일 오전 8시 30분쯤 인천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조사 결과 허민우는 A씨가 술값을 덜 내고도 방역지침을 어기고 새벽 늦게까지 영업한 사실을 빌미로 112에 신고하자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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