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생물학자 위르겐 타우츠와 25년 째 벌을 치고 있는 양봉가 디드리히 슈텐이 들려주는 꿀벌 생태 관찰기다. 책에는 꿀벌 군락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내는 과정과 '협동'하는 모습, 꿀벌의 다양한 감각, 꿀은 물론 밀랍과 프로폴리스 등 꿀벌이 우리에게 주는 '생산품'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슈텐은 처음에는 꿀을 얻기 위해 벌을 이용하지만 3년이 지나면 달콤함과 향긋함, 윙윙, 붕붕 귀를 간질이는 날갯짓 소리, 따끔한 벌침과 벌꿀의 끈적임 등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된다고 했다. 슈텐은 "양봉가는 단순히 꿀을 얻어가는 사람이 아니라, 꿀벌과 교감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면 꿀벌과 인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320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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