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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선배 집단 폭행…경주 조직폭력배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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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최근 10명 구속·3명 불구속 입건해 검찰 송치

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 DB

조직 탈퇴를 보복하기 위해 식당에서 집단 폭행을 벌인 경북 경주 폭력배 조직원 13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가담도가 높은 10명은 구속됐고 단순 가담자 3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경주 A폭력조직에서 탈퇴한 30대 B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새벽 경주 한 식당에서 20대 후배 조직원 4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수년 전 조직을 탈퇴한 데 따른 보복으로 폭행을 벌였고 심지어 흉기로 B씨를 찌르기도 했다.

보복은 일회에 그치지 않았다. 올해 2월 21일에도 경주 한 식당에서 지인 3명과 함께 있던 B씨를 두고 조직원 4명이 시비를 걸었다. B씨가 다른 식당으로 자리를 옮기자 새벽 시간임에도 다른 조직원 6명을 더 모아 B씨와 지인을 찾아낸 뒤 집단 폭행했다.

이날 B씨뿐 아니라 지인 2명도 심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최근 두 차례 집단 폭행에 가담한 A폭력조직 조직원 13명을 검거했다. 1명은 지난해와 올해 집단 폭행에 모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직원 10명을 구속하고 가담 정도가 덜한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범죄 단체를 구성하거나 단체에 가입한 사람에게 적용하는 '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를 적용했다.

다른 조직원을 비상연락망을 통해 비상소집하고 B씨를 찾아내 폭행하는 등 행위를 범죄활동으로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식당 CCTV 등을 통해 확인한 이들의 폭력 행위는 일반적인 시비 다툼보다 수위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폭력조직은 경찰이 관리하는 조직원만 50여 명에 달하고 추종 세력까지 포함하면 100명 규모의 대형 조직이다. 2010년대 들어 내부 분열 과정에서 이탈한 경쟁 조직과 대규모 패싸움을 준비하는 등 범죄단체 활동을 벌이다 지난 2018년 두목 등 40여 명이 대거 검거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A폭력조직은 일부 출소자 등이 지난해 말부터 다시 폭력을 행사하는 등 말썽을 부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조직은 엄격한 위계와 내부 규율, 탈퇴자에 대한 보복 등 행동 강령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큰 공포를 조장할 수 있다"면서 "A폭력조직은 과거 재판으로 범죄단체로 인정받은 만큼 가입만 해도 처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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