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쓸 바이러스가 지구를 점령한 이후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 일상이 되어 버린 이 시대. 진짜 두려운 건 재난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막연한 불안이다. 이런 가운데 예술을 위한 고민들은 끊임없는 두려움과 불안, 공허함을 반전시킬 수 있는 힘과 삶의 원동력이 된다.
대구 중구에 새로 문을 연 '공간독립'(대구 중구 공평로 8길 14-7)은 첫 번째 전시로 'Wish You Were Here'전을 열었다.
이 전시는 미술의 다양성과 실험적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의 서사와 감각적 영역을 조형언어로 풀어낸 30대 작가 4명이 '예술을 위한 예술적 경향의 전시도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함께 기획됐다. 이들은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작가들로 설치에 권효정·최유진, 회화에 신준민·이요한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직면한 무수한 현실에서 어떤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을 예술로 표현하고자 하며, 각자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장인 '공간독립'은 원래 독립운동가 신재모(1885~1958) 선생의 직계가족의 거주지였다. 현재 '독립유공자의 집'으로 지정돼 있는 곳으로, 2015년 선생의 증손주인 작가 신명준이 미술그룹활동의 장소로 운영돼 오다가 그룹 활동의 해체 후 막을 내렸다가 올해 다시 '공간독립'이라는 이름을 달고 지역 미술계의 새로운 대안공간으로 거듭나게 된 곳이다. 전시는 6월 6일(일)까지. 문의 010-8557-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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