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극에서 배웁니다.'…제6회 대구연극축제 시동

교육연극 수업 등 이달부터 준비해 10월 공연
학생, 교사 등 14개 팀과 전문 극단 8곳 연계
공연 기획과 공연 연습부터 홍보에도 참여

대구시교육청의
대구시교육청의 '제6회 대구교육연극축제'가 시동을 건다. 이달부터 14개 팀이 전문 극단과 함께 교육연극 수업을 진행하는 등 10월 열릴 발표회 준비에 들어간다. 정화여고 연극 동아리의 활동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코로나19 스트레스, 연극으로 날려요.'

'대구교육연극축제'가 기지개를 켠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객 없이 공연해야 했으나 올해는 10월 대면 공연을 목표로 이달부터 준비에 들어가 화제다.

이 축제는 대구시교육청이 진행하는 대표적 예술 행사.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교육연극을 통해 세대, 계층, 인종을 넘어 공감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예술을 활용해 전인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 축제를 운영하는 취지다.

지난해엔 이 축제가 온라인으로 운영됐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대면 공연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 대신 축제 준비 과정을 담은 다큐 영상과 15개 교육극단, 초청 공연팀의 작품을 촬영해 시교육청 유튜브에 탑재했다.

하지만 무대 공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관객과의 직접적 소통 기회'가 없다는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시교육청이 올해 축제 경우 대면 공연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런 부분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에는 학생극단, 교원극단, 청춘극단, 다문화뮤지컬단 등 총 14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이달부터 준비에 들어간다. 각 팀은 공모로 선정된 전문극단 8곳과 연계해 세부 운영 계획을 수립한 뒤 낭독극, 연극, 뮤지컬 등 여러가지 형태로 40회 내외로 교육연극 수업을 실시한다.

성남초교의 교육연극 수업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성남초교의 교육연극 수업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경동초교와 대구외고는 극단 나무테랑, 포산초교와 구암중은 (사)한울림과 손을 잡았다. 신명고와 대구문화예술산업학교는 극단 헛짓, 성산고와 대곡고는 극단 에테르의 꿈, 대구여고는 극단 예전, 경북대사대부고는 극단 구리거울, 포산고는 극단 미르와 연계한다. 또 교원극단은 극단 구리거울, 방송통신고 학생들의 청춘극단은 극단 예전, 다문화뮤지컬단은 아트컴퍼니 소묘㈜와 함께한다.

축제에 참여하는 교육극단 단원들은 공연 기획과 대본 창작, 배역 선정과 공연 연습, 무대장치와 무대미술 등에 대해 상세히 교육을 받는다. 공연 활동뿐 아니라 의상과 홍보물 제작, 동영상 촬영 등에도 참여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10월말 지역 소극장, 공연장, 각 학교 강당 등에서 관객을 대상으로 연극 발표회를 갖는다.

시교육청은 이번 축제를 위해 모두 1억6천만원의 예산을 각 팀에 나눠 지원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연극 무대를 통해 배우과 관객이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면서 학생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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