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서 코로나19 백신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미국 등 부국이 아프리카를 포함한 빈국에 총 10억회 기부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인 공동성명 초안을 입수해 이들 국가가 내년까지 최소 10억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구촌 성인 중 80%에게 돌아갈 수 있는 분량이다.
우선 미국은 5억회 분량을 화이자 백신으로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92개 저소득국가와 아프리카연합(AU)에 백신을 기부하기 위해 5억 회 분의 화이자 백신을 구매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도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5억회 분 중 2억회 분은 올해 중,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공동성명 초안에 따르면 G7 당국자들은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계기로 2022년 12월까지 코로나19 종식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백신 10억회 기부에 머리를 맞댔다. G7은 또 화석연료 자동차에서 벗어나 친환경 시대로 이행하는 과정에도 속도를 내기로 공동성명에서 약속할 예정이다.
공동성명에서는 러시아의 사이버 범죄 또한 도마 위에 오른다. G7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랜섬웨어 공격을 저지르는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묻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다만 중국은 신장 위구르족 인권을 탄압한다는 비판 속에 이번 공동성명에서는 언급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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