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 관련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A 준위가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강요 미수와 직무 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노 준위는 12일 오후 2시 50분쯤 전투복에 마스크 차림으로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 소법정에 출석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노 준위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법정에 걸어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전날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노 준위와 노모 상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군사법원에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숨진 이모 중사와 같은 소속 부대에 근무하던 간부들로 성추행 피해를 신고를 듣고도 '없던 일로 하면 안 되겠느냐'며 합의를 종용하고 '살면서 한 번은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식으로 이 중사를 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검찰은 지난 7일 이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하루 뒤 이들을 비롯해 성추행 피해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것으로 알려진 하사관 등 3명을 소환 조사했다.
국방부는 군사법원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한 구인 영장이 발부되자 전날 밤 이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했다.
한편 이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20비행단 소속 장모 중사는 지난 2일 구속돼 현재 국방부 근무지원단 미결수용실에 수감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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