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군부독재의 억압과 폭력에 대항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위로와 연대의 지지를 담은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권 시장은 지난 11일 시민들과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를 관람한 뒤 오후 9시쯤 공연 말미에 무대 위 영상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미얀마 국민들께 위로와 연대의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무고한 미얀마 국민들은 군부독재의 억압과 폭력 앞에 자유와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과 혼란에 빠져있다"고 전제하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는 음악이 지니는 자유, 인권, 비폭력, 생명존중 등 유엔의 보편적 인권 가치를 지지하며, 미얀마의 자유와 평화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오늘 공연의 연대와 평화의 울림이 미얀마로, 전 세계로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함께한 관객들께서도 미얀마의 평화를 위해 뜻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향은 앙코르곡으로 미얀마의 민주화 및 평화를 기원하는 대구시의 메시지를 담은 차이코프스키의 제5번 교향곡 4악장 마지막 부분을 연주했다.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는 "슬프고 아련한 곡이 아닌, 역동적이고 활기찬 곡을 선택했다"며, "상상하기조차 힘든 상황에 처한 미얀마 국민들에게 이 음악이 힘과 용기를 전해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마음을 담은 이번 공연의 앙코르곡과 권 시장의 영상메시지를 전 세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를 비롯한 모든 창의도시와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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