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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이준석이 민심, 586들 꼰대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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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매일신문 DB
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매일신문 DB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는 13일 같은 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의 응원에 "시장님 항상 많이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권 시장이 전날 페이스북에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이 대표의 당선을 환영한다"며 "한국 정치사에서 처음 있는 혁명"이라고 평가하자 권시장의 페이스북 글에 이 같은 댓글을 단 것이다.

권 시장은 이날 "민심은 흔들리지 않고 거대한 변화를 선택했다"며 "민심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당심도 변화의 흐름에 함께 했고 36세 원외 인사를 보수 야당의 당수로 만든 한국 정치사에서 처음 있는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국 보수당은 당시 39세 데이비드 캐머런을 당수로 선택해서 13년 만에 정권을 되찾았고, 2017년 프랑스는 39세의 젊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당선을) 통해 좌우 통합과 새로운 성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그 변화의 희망이 우리에게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준석 스타일대로 새로운 길을 마음껏 가보라"며 "섣불리 (이 대표를) 경계하고, 꼰대 식으로 가르치려고 들지 말자. 자신의 이익과 배치된다고 흔들어대는 구태도 우리 안에서는 발붙이지 못하게 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글에 "시장님 항상 많이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달며 한껏 몸을 낮췄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는 그간 전당대회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정당했다'고 밝힌 자신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대구·경북(TK) 지역 민심을 다독이려는 차원도 있어 보인다.

나아가 30대 제1야당 대표로서 '아버지뻘'인 중진 정치인들을 상대해야 하는 이 대표가 '겸손 모드'를 통해 자신을 향한 불안감을 불식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황교안 전 대표의 페이스북 글에도 댓글을 통해 "곧 찾아뵙고 당 운영에 관한 지식과 지혜를 구하겠다"며 몸을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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