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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문학의 숨결 느끼기'…대구문예창작영재교육원의 이색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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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학관과 인문 서점 등 찾아 창작 프로젝트 수업

대구 문학의 역사가 담겨 있고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대구문학관 내부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문학의 역사가 담겨 있고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대구문학관 내부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는 문학의 향기가 짙게 서린 곳이다. 특히 6·25전쟁 당시 대구는 한국 문학의 중심이었다. 대구문예창작영재교육원이 대구 문학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수업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대구문예창작영재교육원은 대구시교육청 산하 대구창의융합교육원이 운영하는 곳. 지난 4월 개강 후 8회에 걸쳐 창작 전공 수업을 끝냈고, 19일 대구 문학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에서 창작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한다.

중학교 문예창작과정 2개 반은 대구 문학의 역사와 작품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대구문학관을 찾아간다. 이곳에서 기획 전시 '육肉필筆에서 손끝으로'를 보고, 글씨에 담긴 여러 문인의 삶을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대구문학로드'를 통해 대구 근대문인들의 생가, 고택 등을 찾아 볼 예정이다.

대구 동구 불로동에 자리한 독립 책방
대구 동구 불로동에 자리한 독립 책방 '인문서점 여행자의 책' 내부 풍경. 대구시교육청 제공

또 다른 1개 반의 수업은 '인문서점 여행자의 책'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동구 불로동의 한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독립 책방. 1층엔 인문서점과 카페가 있고, 2층에는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책을 기획하고 출판하는 과정에 대해 듣고, 자신들의 고민에 대해 응답하는 책도 추천받는다.

고교 문예창작과정 1개 반은 팔공산 동쪽 끝자락으로 발길을 옮긴다. 이곳엔 장하빈 시인이 운영하는 문학의 집 '다락헌'이 둥지를 틀고 있다. 학생들은 다락헌에 머물면서 떠오른 시상을 다양하게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팔공산 동쪽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문학의 집
팔공산 동쪽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문학의 집 '다락헌'. 대구시교육청 제공

장진주 대구창의융합교육원장은 "대구는 이상화 등 걸출한 문인을 배출한 도시"라며 "학생들이 이런 수업으로 대구 문학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이고 다양한 창작 방식을 경험해 창작 능력을 키우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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