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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207경기 만에 100승 달성

삼성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207경기 만에 100승을 채웠다.

삼성이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전에서 9대1로 승리하면서 2020시즌부터 삼성을 지휘한 허 감독의 100승(102패 5무) 달성도 이뤄졌다.

지난해 삼성은 144경기에서 64승(5무 75패)을 거둬 8위에 그친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9일까지 63경기를 치러 36승(27패)을 쌓았고 지난해 같은 기간(33승 30패)보다 3승을 더 챙겼다. 현재 선두권 다툼을 이어갈 정도로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

허 감독은 지난해 6월 삼성이 5강권 싸움을 이어갈 때 대타 기용 등 적절한 작전 야구 운용으로 '허파고(허삼영+알파고)'라고 불리우기도 했다.

투수 출신인 허삼영 감독은 1991년 삼성 고졸연고구단 자유계약 선수로 입단해 5년간 현역으로 뛰었다. 1군 통산 성적은 4경기, 2⅓이닝, 평균자책점 15.43을 남겼다.

현역 시절 허 감독은 강속구 투수로 주목받았지만,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일찍 마감했다. 하지만 허 감독은 성실함을 인정받아 1996년 훈련지원요원으로 삼성 구단에 입사했고 1998년 이후에는 전력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삼성은 2019년 9월 30일 허삼영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특히 자신의 전력분석원 경험을 토대로 허 감독은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부터 '기본이 탄탄한 야구',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한 야구'를 추구해왔다.

허 감독은 부임 후 첫 시즌(2020년)에는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에는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고 있다. 감독 2년차에 삼성 왕조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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