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코로나19 위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남미 남반구 국가들이 또 한 번의 겨울을 맞았다. 그 사이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 보급되고, 많은 국가들이 봉쇄를 해제했지만 바이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릴 추운 겨울이 불안하긴 올해도 마찬가지다.
남미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대륙이다. 남미 12개국(프랑스령 기아나 제외)의 누적 확진자는 3천160만명, 사망자는 97만명이 넘는다.
인구 대비로 보면 더욱 심각하다.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인구 100만명 대비 일평균 코로나19 사망자 수 상위 10개국 중 7개가 남미 국가다. 파라과이가 100만명당 16명으로 가장 많고 수리남,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 브라질, 볼리비아가 뒤를 잇고 있다. 인구 대비 누적 사망자 수에선 페루가 세계 1위다.
남미 국가들이 코로나19 위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 요인이 거론된다. 일단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시작된 감마(P.1) 변이나 페루, 칠레 등 안데스지역에서 시작된 람다(C.37)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백신 접종 속도도 더딘데 접종이 빠른 칠레나 우루과이에서도 백신 효과가 쉽사리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도시의 높은 인구밀도, 열악한 의료체계, 상대적으로 높은 비만율이나 기저질환 유병률 등도 남미의 코로나19 감염과 사망을 늘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남미 국가 중에서도 남반구에 위치한 국가들은 추운 겨울과 함께 확산이 더 빨라질까 우려하고 있다.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일단 선진국 등이 남미에 백신을 우선 공급해야 한다는 호소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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