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에서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돼 온 최재형 감사원장이 다음 주 초 사의를 표명할 것이 확실시된다.
최 원장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 뉴스1 등과의 통화에서 "최 원장이 고민 끝에 결심했다"면서 "다음 주 초에 자신의 결심을 밝히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최 원장은 헌법이 정한 임기(4년)를 반년가량 앞두고 감사원장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최 원장의 사퇴 시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날(29일)보다 약간 빠르거나 겹칠 공산이 크다.
현재 정치권에선 최 원장의 본격적인 정치 행보는 야권에서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 원장은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언정치, X파일 논란 등으로 주춤하자 야권에서 '플랜B'로 급부상한 인물이다.
다만 최 원장이 사퇴와 동시에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대권 행보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 원장 사의 표명이 현실화할 경우 비판 여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이 요구되는 감사원 수장 자리를 현실정치 참여를 위해 위해 내려놓기 때문이다. 이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 원장의 대권 행보 관측에 대해 "임기 중 박차고 나와 대선에 출마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 원장 사의를 수용할지도 관심사다. 최 원장은 2018년 1월 문 대통령에 의해 발탁됐으나 정권 비위 의혹을 다루는 과정에서 반문 인사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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