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상북도경제진흥원, 경북 중소기업 위해 '공부 모임' 마련한 이유는?

기하급수적 성장 기업 배운다, '기하급수 워크숍' 관심 집중, 교육비 전액 경북 이웃사랑 기부금 쾌척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이 마련한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이 마련한 '경북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기하급수 워크숍'에 참가한 기업 CEO 등 관계자들이 개강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경제진흥원 제공'

'경북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기하급수 워크숍'에 참가한 기업 CEO들이 출석 강제의 의미를 담아 교육비 형태로 모은 2천700만원을 이철우(왼쪽 세 번째) 경북도지사와 전우헌(왼쪽 두 번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에게 기부하고 있다. 경북경제진흥원 제공

'경북의 중소기업 대표님들, 기업이 성장하고 있습니까? 성장을 지향하고 있습니까?'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이 경북도 내 중소·중견기업 CEO들에게 기업 성장의 열망을 불러일으키고, 성장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경북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기하급수 워크숍'이란 공부 모임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공부 모임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 우수 기업(유니콘 기업·큰 성공을 거둔 10년 이하 스타트업 기업을 의미하는 신조어)의 대표들을 초청, 특강 및 토론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미래 성장과 혁신 방법을 공유하고, 도전의 기회를 마련해 보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공부 모임은 28일 첫 시작해 9월 13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6~9시, 모두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초청 강사는 자율주행 로봇기업 '트위니'의 천영석 대표, '어메이징 푸드 솔루션' 박현진 대표, 쿠팡·배달의민족 회사 관계자 등 개방형 혁신 모델을 발굴하기 좋은 다양한 기하급수적 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 공부 모임은 경북경제진흥원과 NH농협은행이 함께 열어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모임에 참가하는 CEO 30여 명은 출석 강제의 의미를 담아 교육비 형태로 2천700만원을 모아 개강식 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기부금'으로 전달하며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첫 수업은 전창록 경북경제진흥원장의 '왜 기하급수 기업인가?' 주제 강연에 이어 벤처캐피탈 TBT 임정욱 대표의 '스타트업의 개념과 생태계 이야기' 강연으로 미래성장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첫 수업에 참가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급변하는 경제시장에서 공부하지 않고는 앞장설 수가 없다. 공부 모임을 통해 경북의 중소·중견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대구경북의 힘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창록 경북경제진흥원장은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잡아먹는 게 아니라 빠른 기업이 느린 기업을 잡아먹는 요즘,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만 갖춘다면 경북의 중소·중견기업들도 기하급수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 성장 방법을 공유하고 미래 성장을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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