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친구로 알려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윤 전 총장의 입당은 '기정사실'이라며 "당장 입당해도 본인에게 도움 되는 게 없으니 밖에서 외연을 확대한 후에 당으로 들어오겠다는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권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윤 전 총장이 대권 출마 선언을 하며 "정치철학 면에서 국민의힘과 생각을 같이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같이 해석했다.
이어 권 의원은 "잠행을 하다가 4선 중진인 저를 택해서 강릉에서 만난 것 자체가 (입당 의지를 밝히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며 "기자회견 내내 국민의힘과 가치 철학을 공유한다는 얘기를 한 것은 결국은 본인의 선택지가 제3지대가 아니고 국민의힘이란 것을 간접적으로 표출한 것"이라고도 해석했다.
그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 당 경선 계획이 8월 하순 9월 초부터 시작되니 경선 열차가 출발하기 전에 입당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적절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X파일 논란과 관련해 "4, 5일 계속 내내 떠들었지만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2, 3% 지지율 하락밖에 안 나왔다"며 "X파일 자체란 것이 유력 정치인을 폄하하기 위한 괴문서인데 여론조사 지지율의 추이를 비춰봤을 때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의원은 또 '최재형 감사원장이 출마한다면 윤 전 총장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상승효과를 볼 것"이라며 "우리 당에 대선후보군이 풍부해지면 국민적 관심이 고조될 것이고 그것이 결국은 컨벤션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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