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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방관 노조 "상사 갑질 못 이겨 옥상서 투신…익명 제보에도 소방본부 '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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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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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의 한 소방관이 상사의 갑질에 못 이겨 투신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대구지부 준비위원회가 1일 성명서를 내고 갑질 소방 공무원의 파면을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대구지부 준비위원회(이하 노조)는 지난달 21일 대구의 한 소방서에서 A소방관이 상사의 직장 내 괴롭힘(갑질)을 견디지 못하고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사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소방관은 당시 다리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지만 다행히 건물 햇빛 가림막 덕분에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A소방관은 상급자에게 과도한 업무지시와 모욕적 언사, 고압적 자세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최근 까지 우울증을 호소,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해 대구시에 갑질에 대한 익명 제보(투서)가 있었지만 대구소방본부는 제대로 된 조사와 조치 없이 넘어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진행된 대구소방본부 인사에서 문제가 벌어진 해당 소방서장이 이 사고를 조사하고 처리하는 감사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을 두고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노조는 "해당 서장은 당시 갑질 제보에도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조치를 하지 않아 이번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더욱이 가해자와는 고교동문으로 알려져 과연 공정한 조사와 처벌이 이뤄질지 의문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갑질 소방관 파면과 소방서장의 감사관 발령 취소 및 징계,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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