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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어제 794명 신규 확진…이틀째 800명 안팎 [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근 6개월 만에 다시 800명대로 올라선 2일 오전 서울역 앞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해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근 6개월 만에 다시 800명대로 올라선 2일 오전 서울역 앞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해 있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째 800명에 육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대구지역도 클럽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94명 늘어난 15만9천34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826명)보다 32명 줄어들었지만, 금요일 확진자 기준으로는 올해 1월 2일(820명) 이후 26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48명, 해외유입이 4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53명, 경기 247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614명으로 82.1%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31명으로,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온 상태다.

다른 지역은 ▷대구 8명 ▷경북 3명 ▷부산 35명 ▷대전 28명 ▷충남 16명 ▷강원 11명 ▷경남 각 8명 ▷전남 6명 ▷충북 5명 ▷전북·제주 각 4명 ▷광주·세종 각 3명 등 총 134명이다.

이 가운데 대구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8명 늘어난 1만62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동구 3명, 달성군 2명, 서구·수성구·달서구 각 1명이다. 이날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감염됐고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1명은 역학조사 중이다.

중구 소재 클럽과 관련해서는 유흥시설 종사자 주기적 선제검사 등에서 지난 1일 2명이 확진된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를 검사한 결과 2일 1명이 추가됐다. 타지역 확진자를 포함하면 누계 6명이다.

경북도에서는 전날보다 포항·김천·구미·상주 1명씩이 늘어 총 4천965명이 누적 확진자로 집계됐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7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245명으로 늘었다. 특히 홍대 인근 주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은 부산까지 전파된 상황이다.

이 밖에 서울 강서구 실내체육시설(누적 17명), 마포구 댄스 연습실(22명), 수원시 주점 및 실내체육시설(42명) 등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다.

그동안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잇따른 집단감염으로 최근 며칠 새 700명대를 거쳐 800명대까지 급증한 상황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4명→501명→595명→794명→762명→826명→794명이다. 이 기간 700명대가 3번, 500명대가 2번, 600명대·800명대가 각 1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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