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마지막 선비 중 한명인 송간(松澗) 조병원(曺秉元) 공의 문집을 번역한 책이다.
어려운 한문 원문에 우리말 풀이로만 돼 있어 인내심이 없다면 책장을 들춰보기 쉽지 않다. 그러나 시(詩) 서(書) 서(序) 기(記) 잡저 축문 제문 등으로 구성돼 있고 칠곡을 비롯해 대구와 인근 지역 지명, 인명, 정자, 재실, 풍습 등이 자세히 적혀 있어 당대의 사회상과 풍습을 알아보는 데 유용하다.
"오랑캐가 내게 폭력을 쓰면 나는 인(仁)으로서 대처할 것이요, 그들이 내게 학정(虐政)을 쓰면 나는 의(義)로써 대처할 것이지, 내가 왜 그들을 혐오할 것입니까?"(176쪽)
갑오경장, 을미사변, 을사조약, 경술국치를 몸소 겪으면서 그 심정이 어땠는지, 나라 잃은 선비의 마음 일단(一端)을 엿볼 수 있다. 393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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