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원전 피해극복 세계에 알릴 기회…" 日후쿠시마서도 결국 '無관중' 결정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오는 1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도쿄에 4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긴급사태는 오는 23일 개회식을 거쳐 내달 8일까지 이어지는 도쿄올림픽 전 기간을 포함한다.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오는 1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도쿄에 4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긴급사태는 오는 23일 개회식을 거쳐 내달 8일까지 이어지는 도쿄올림픽 전 기간을 포함한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을 목전에 두고도 유관중을 고집했던 일본이 유관중 시합을 추진했던 후쿠시마(福島)에서도 관람객을 받지 않기로 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0일 후쿠시마현에서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모든 경기를 관람객 없이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애초 조직위는 후쿠시마 소재 '아즈마구장'에 관람객을 입장시킨 상태로 소프트볼과 야구 경기를 할 계획이었으나 지자체 측이 최근 코로나19 감염 상황 악화를 고려해 무관중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힘에 따라 이같이 계획을 변경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후쿠시마(福島)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마셔도 괜찮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에 항의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SNS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소 다로 부총리 모습 나오는 '당신이 먼저 마셔봐라' 영어 포스터. 연합뉴스

일본은 그간 후쿠시마에서 대회의 첫 게임인 소프트볼 경기를 추진하는 등 도쿄올림픽을 이용해 원전 사고의 피해를 극복했다는 식의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후쿠시마 경기가 무관중으로 바뀜에 따라 이런 식의 홍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도쿄올림픽 기간 무관중 경기를 하는 지역은 도쿄도(東京都),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일본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와 마라톤 경기가 열리는 홋카이도(北海道)까지 포함해 6개 지역으로 늘었다.

조직위가 여전히 유관중 경기를 계획하고 있는 지역은 미야기(宮城)현, 이바라키(茨城)현, 시즈오카(靜岡)현 등 3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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