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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 스님 열반…26일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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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신군부 '10·27 법난' 때 강제 연행·원장직 물러나…26일 김제 금산사서 영결식

월주 스님 연합뉴스
월주 스님 연합뉴스

불교의 대사회운동에 매진했던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 스님이 22일 열반했다. 법랍 67세, 세수 87세.

월주 스님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자신이 조실(祖室)로 있는 전북 김제의 금산사에서 입적했다. 고인은 올 들어 폐렴 등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1935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스님은 1954년과 1956년 금오 스님을 계사로 각각 사미계와 비구계를 받았다. 30대 때 조계종 개운사 주지, 총무원 교무·총무부장, 중앙종회의장 등 종단의 주요 소임을 맡아 활동했다.

고인은 신군부가 집권한 1980년 제17대 총무원장에 선출됐으나 '10·27 법난' 때 강제 연행됐고, 총무원장 자리에서도 물러나야 했다.

월주 스님은 1994년 총무원장 의현 스님이 3선 연임을 강행하다 반발에 부딪혀 물러난 뒤 출범한 조계종 개혁회의에 참여해 종단 개혁을 이끌었다. 이어 그해 치러진 총무원장 선거에서 재선되며 종단 중앙 무대로 복귀했다. 하지만 1998년 총무원장 연임에 나섰다가 종단이 4년 만에 다시 파행으로 치닫는 빌미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님은 총무원장 퇴임 후 2003년 국제개발협력 NGO인 지구촌공생회를 세워 이사장으로 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식수, 교육, 지역개발사업을 폈다.

저서로는 회고록 '토끼뿔 거북털' 등이 있다.

고인의 장례는 5일간 금산사에서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26일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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