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아로 태어나 밑바닥 인생을 전전한 끝에 27세라는 세계 최연소 나이로 영부인 자리까지 올랐던 에바 페론이 33세의 젊은 나이에 백혈병과 자궁암으로 죽었다. 남편 후안 페론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취임하자 노동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였고 하층민에게는 병원, 고아원, 학교를 지어 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정적들 눈엔 전형적인 포퓰리즘에 불과해 한쪽에서는 성녀, 반대편에선 악녀로 평가받는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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