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은산, 윤석열 만났다…'조국 수사' 묻자 "부당한 압력 굉장했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무 7조 상소문'으로 필명을 알린 진인(塵人) 조은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났다.

조은산은 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서울 광화문 인근 한식당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

그의 글에 따르면 조은산이 조국 수사를 언급하자 윤 전 총장은 "조국 수사는 정의도 아니고 정치도 아니었다. 그건 상식이었다"고 답했다.

'직업적 양심'을 거론한 윤 전 총장은 "검사가 정의감에 물든 순간 수사는 공정을 잃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직업인으로서의 검사는 정의보다 윤리와 상식에 근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사에 대한 부당한 압력이 들어왔을 때, 그때 힘을 발휘하는 게 바로 정의"라고 말한 윤 전 총장은 "수사에 대한 부당한 압력이 굉장히 지속적이고 굉장히 소프트하게, 그러나 굉장히 강력하게 밀고 들어왔다"고도 전했다.

조은산이 "한 대도 안 맞으려 요리조리 피하는 메이웨더, 우직하게 두들겨 맞으며 K.O를 노리는 타이슨, 둘로 비교하자면 어떤 스타일의 정치를 하고 싶은가"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타이슨"이라 답했다.

​조은산은 "내가 직접 접한 그의 모습은 야권의 거물급 정치인이라기보다는, 그저 썬그라스 하나 걸치면 영락없을 마을버스 기사 아저씨에 가까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은산은 윤 전 총장에게 조만간 출시될 자신의 에세이집에 추천사를 부탁하자 흔쾌히 응했다는 말도 전했다.

조은산은 "(윤 전 총장을 만난)일주일 뒤인 7월 30일, 그는 전격적으로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며 "그의 건투를 빌 뿐"이라고 글을 마쳤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