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구시당이 24일 글로벌 기후 파업을 계기로 대구시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을 촉구했다.
글로벌 기후 파업이란 지난 2015년 파리 기후변화회의 개막 때 처음 열려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에 의해 확산된 캠페인이다. 대구에서도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진행된다.
정의당은 이날 대구시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시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배출 전망치 대비 30% 감축인데, 이 정도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2016년 순 배출량이 1천800만t인 대구시가 2030년 이보다 증가된 배출전망치에서 30%만 감축하고, 2050년 갑자기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50년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10년 대비 50% 감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정의당은 "환경부가 발표한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수준으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면 폭염이 가장 취약한 곳은 대구이며, 그 중에서도 서구의 취약계층이 가장 큰 위험에 처한다"며 "보다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 계획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기후 위기는 국경을 가리지 않고 찾아들지만, 소득 하위 계층의 사망 위험이 상위 계층보다 5배나 높은 등 고통의 크기까지 같지는 않다"며 "사회적 약자에게 가장 큰 희생을 하게 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킨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전국적으로 기후 파업에 동참하고 기후 행동 당원 실천사업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