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 '청교도', 6, 7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라

화려한 테크닉과 탁월한 가창력 요구하는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

6, 7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
6, 7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 '청교도' 한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는 6, 7일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마지막 작품으로 벨칸토 오페라의 거장 벨리니의 '청교도'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프로덕션은 이탈리아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의 2018년 작으로 이탈리아와 한국의 수준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를 선보인다.

16세기 후반 영국의 왕당파와 의회파의 적대관계 속 피어난 사랑을 그려낸 오페라 '청교도'는 청교도 요새 성주의 딸 엘비라와 왕당파 기사 아르투로의 사랑, 청교도 장교이자 엘비라의 약혼자였던 리카르도의 질투, 그들을 지켜보는 엘비라의 숙부 조르지오까지 네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9세기 오페라의 벨칸토(19세기 이탈리아에서 유행한 창법으로 성악가들의 화려한 기교가 특징) 창법으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서정적이고 세련된 벨리니 오페라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오페라이다.

극 중 여주인공 엘비라가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는 콜로라투라(악기의 기교를 모방한 성악적 기술) 소프라노 특유의 화려한 테크닉과 탁월한 가창력을 요구하며, 남자 주인공 아르투로 역은 최고 F음까지 내야 하는 등 높은 수준을 필요로 한다.

오페라
오페라 '청교도' 한 장면.

이번 작품에는 이탈리아와 국내의 실력파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런던 로열오페라 코벤트가든‧라 스칼라극장‧빈 국립극장 등 세계 주요극장에서 활동하는 이탈리아 소프라노 데지레 란카토레, 마리오 델 모나코 국제콩쿠르 1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에서 호평받은 소프라노 김정아, 로마 오페라와 카타니아 벨리니 극장 주역가수인 테너 줄리오 펠리그라, 독일 마인프랑켄 극장과 뮌헨 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한 테너 석정엽이 각각 주역인 엘비라와 아르투로 역을 맡았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국립극장의 오페라 감독인 마르첼로 모타델리가 지휘를, 프란체스코 에스포지토가 연출을 맡았고,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합창단, 서울발레시어터도 함께한다.

6일 오후 3시, 7일 공연은 오후 5시. VVIP석 15만원,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1만원. 입장권은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식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1544-1555, ticket.interpartk.com)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053)666-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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