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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뼈 6조각 났는데, 쉬면 낫는다?…사람 잡을 뻔한 울릉보건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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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뼈 부러지고 어깨 금…X선, CT 찍고도 '이상없다'
계속된 통증에 다른 병원서 재진…"방치 했으면 다리 못 쓸 뻔" 아찔

경북 울릉군의 울릉보건의료원. 허순구 기자
경북 울릉군의 울릉보건의료원. 허순구 기자

울릉보건의료원의 오진이 '생사람'을 잡을 뻔했다.

울릉군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지난달 15일 오토바이 타다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다리에 충격을 입고 눈 부위가 찢어져 울릉의료원을 찾았다.

찢어진 눈 부위에 대한 치료를 받고 다리 부위에 X선과 CT촬영도 했다. 눈 부위 말고는 별 이상이 없다고 해 A씨는 귀가했다.

A씨는 눈 부위 치료차 2번 더 의료원을 찾았고 그때마다 무릎 쪽이 아프다고 했으나, 의료원 측에서는 "골절은 아니다. 집에서 잘 쉬면 낫는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통증이 계속되자 A씨는 사고 이후 보름이 다돼가는 때인 지난달 28일 배를 타고 포항의 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어이없게도 무릎 부위 뒤편 뼈가 6조각이나 부서져 있었고 어깨도 금이 간 상태였다. 또한 무릎 십자인대도 파열돼 있었다. 병원에선 고통이 심해 발을 땅에 디디는 것조차 힘들었을 것이라며 더 놀라워했다고 A씨는 말했다.

포항의 한 의료진은 "통상적으로 뼈가 6조각이나 났다고 하면 X선 촬영 등으로 쉽게 판단할 수 있어 보인다. 실금이 가는 등 초기에 판단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현재의 환자 상태를 고려한다면 오진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A씨는 "진료 과정에서 '오랫동안 방치했으면 다리를 못 쓰게 될 수도 있었다'는 의사의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며 "단순한 X선 사진도 판독 못하는 울릉군 의료진 수준이 한심스럽고, 여기에 군민들의 건강을 맡겨야 한다는 사실에 불안감이 크다"고 했다.

울릉보건의료원 측은 "당시 환자가 단순히 넘어졌다고 말했고 치료에 협조하지 않는 바람에 자세한 확인이 어려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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