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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니버시아드 레포츠센터 만성 적자, 그냥 둘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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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공사의 부채율 증가 문제가 대구시의회에서 지적된 가운데 대구도시공사가 운영하는 대구시 북구 서변동 유니버시아드 레포츠센터의 만성 적자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03년 8월 열린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을 위한 종합 체육시설로 290억 원을 들여 지은 레포츠센터는 대회 이후 대구 시민의 건강과 문화 혜택 등을 위해 도시공사가 운영을 맡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마다 큰 폭의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 레포츠센터의 적자 행진이 개소 이후 20년 가깝게 이어지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우려스럽다. 되레 적자 폭이 더욱 커지고 있는 점도 걱정이다. 대구시의회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의 흑자 경영을 빼면 종전 10억 원 밑이던 적자는 2019년 11억5천만 원, 2020년 25억1천여만 원, 2021년 9월까지도 15억4천여만 원으로 늘어났다. 2003년 개관 이후 지금까지 오랜 세월 적자 행진을 되풀이하며 버티고 있는 셈이다.

레포츠센터의 만성 적자 경영 탓만은 아니겠지만 도시공사의 부채율도 해마다 늘고 있다. 2018년 기준 72%였던 부채 비율은 2019년 193.6%, 2020년 192.6%에 이어 올해 6월 현재 223.2%까지 치솟았다. 물론 정부 부채 적정 한도 비율인 300%를 밑돌고는 있지만 불과 3년 만에 부채 비율이 3배 이상 불었다면 그 원인을 파악해 개선해야 할 일이다. 도시공사나 레포츠센터의 경영 상황을 한 번 짚어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유니버시아드 레포츠센터는 2003년 U대회 개최 후 주민들을 위한 쉼터로 거듭났다. 애초부터 영리시설이 아니라 시민들이 안전하게 운동하는 핵심 센터 역할을 하는 만큼 일정 부분 이해타산만을 따질 수 없는 점이 있다. 그렇다고 마냥 적자 폭을 늘리면서 예산을 쏟아부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대구시와 도시공사는 차제에 흑자로 운영된 적이 있는 과거 사례를 살펴 적자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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