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5일 '대한민국 남부권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을 비전으로 발표한 5대 분야 16개 대선후보 공약 사업은 지역의 차세대 동력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5대 분야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통한 경제 부흥 ▷품격있는 역사문화 도시 건설 ▷미래산업 선도 ▷탄소중립 도시로 변화 ▷동서화합 균형발전을 통한 지역발전 구상 등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총사업비 17조4천184억원이 예상되는 신공항 건설 사업을 대선 후보 공약 1순위로 내세웠다. 신공항을 통해 세계로 선도할 글로벌 경제물류 공항을 갖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세계적 경쟁력의 경제물류공항 건설 사업을 통해 기존 K-2 기지를 최첨단 군 공항으로 이전 건설하고, 후적지는 글로벌 문화수변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포함했다. 또 첨단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연계된 신공항 경제권을 조성해 지역은 물론 남부권 경제 활성화 도모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품격있는 역사문화 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약 3조원의 예산이 수반되는 ▷역사·문화·환경이 살아있는 명품 금호강 조성 ▷경북도청 후적지를 문화산업 허브 조성 ▷경상감영과 달성토성 복원으로 역사문화 관광벨트화 사업 등을 기획했다.
권영진 시장은 "급격한 도시발전으로 잃어버린 금호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여가와 관광이 어우러진 친수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래산업 선도도시를 위해 대구시는 5개 사업, 총 6조6천230억원이 투입되는 방안도 공약 요청사항에 포함했다.
여기엔 ▷서비스로봇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전기차 혁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디지털 의료산업 중심도시 ▷동대구 벤처밸리 일원의 미래혁신타운화 ▷대구국가 스마트 기술산업단지 건설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대구시는 서비스로봇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산학연 협업 미래차 기술개발 직접 단지 조성 등을 기획하고 있다.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한 취수원 다변화 사업 등은 탄소중립 녹색도시 조성 사업(4개 사업, 6조86억원)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친환경 물 중심도시 사업 ▷섬유·염색 산업의 탈탄소화 ▷서대구 역세권 친환경 문화복합신도시로 대개조 사업 등도 대구를 녹색도시로 변화하는 데 불가피한 사업으로 명시했다.
대구시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관리기술이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된다면 관련 기술 집적화를 통해 거대한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물산업을 차세대 국가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국가 경제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게 대구시 측 설명이다.
국토균형 발전의 하나로 추진되는 동서화합·균형발전 분야는 3개 사업에 6조8천343억원의 예산이 수반된다. 대표적으로는 ▷대구경북 글로벌 메가시티 건설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2038 대구·광주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등이 포함된다.
대구시가 이날 각 정당과 대선후보에게 요구하겠다는 지역 사업 총예산은 39조9천억원을 웃돈다. 모두 이미 추진하고 있거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로 추려냈다.
권영진 시장은 "우리로선 어느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코로나 여파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계속 고통을 받느냐의 갈림길에서 16개 사업 관철을 계기로 재성장하는 역사적 과제를 풀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토 균형 발전과 남부권 신경제 도약을 위해서라도 대구가 요구하고 있는 대선 후보 공약화를 반드시 관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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