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북 경주시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경주시가지뿐만 아니라 외곽 유적지 구석구석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볼 수 있어 자전거 동호인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황성대교~강동대교 구간 형산강 강변을 따라 '형산강 자전거도로'를 조성 중이다. '북천(알천) 자전거길'과 '형산강 상생로드'를 잇는 길이 16.4㎞의 자전거길이다. 다음 달 완공을 목표로 북천 합류부 연장공사 등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앞서 시는 양남면 수렴리와 감포읍 오류리를 잇는 '동해안 자전거도로'(30㎞), 강동면 유금리와 안강읍 옥산서원을 잇는 '형산강 상생로드'(19.5㎞)를 조성했다. 서천·북천 둔치 자전거 전용도로와 시내 지역에 총 연장 100㎞의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도 만들었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존 자전거도로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자전거도로 내 가로등을 비롯한 안전시설물을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형산강 자전거도로엔 자전거 이용객 전용 쉼터 3곳을 설치했고, 장군교 아래에는 공기주입기를, 서천둔치 2곳에는 자전거를 쉽게 옮길 수 있는 레일을 마련했다. 형산강 상생로드 구간에도 인동쉼터, 국당쉼터, 안강쉼터 등 자전거 쉼터 3곳을 설치했다.
그밖에 도심 주요 시내버스 정류장 20곳에는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해 자전거 이용객의 시내버스 환승 편의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4일 완공을 1개월 앞둔 형산강 자전거도로를 직접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했다.
주낙영 시장은 "형산강 자전거도로가 완공되면 도심에서 자전거를 타고 양동마을·옥산서원까지 둘러볼 수 있게 된다"며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경주를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