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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아도 다 후려버려"…동급생 폭행 장면 촬영해 SNS 퍼뜨린 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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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을 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해 SNS에 유포한 중학생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SBS 방송화면 캡처
동급생을 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해 SNS에 유포한 중학생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SBS 방송화면 캡처

친구를 폭행하고 이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유포한 중학생 2명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는다.

27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최근 피해 학생 측으로부터 A·B(13)군을 각각 폭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6일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급생인 피해학생을 광주의 한 공원으로 불러내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군은 폭행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를 통해 친구들에게 퍼뜨려 명예훼손을 한 혐의다.

B군이 촬영한 영상에는 A군이 피해 학생을 넘어뜨린 뒤 때리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심지어 B군은 영상을 촬영하면서 "멈추지 말고 계속 때려야 돼. 그런 거는 네 찬스잖아. 이때는 다 후려야 된다니까 막아도"라며 폭행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했다.

피해학생은 해당 영상이 친구들 사이에 퍼진 것을 뒤늦게 알게 됐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피해학생 측을 불러 조사했고, 조만간 가해 학생들을 보호자와 함께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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