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2025년 완공 신산업 창출

정부, 제6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 의결…김 총리 “미래 원자력 개발에 2조7천억 투입”

김부겸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차세대 원자력시스템 개발‧실증을 위한 기반시설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2025년 완공하고, 방사선 융‧복합 신기술 개발로 고부가가치 신산업 창출에 나선다.

또 첨단융합기술을 활용해 가동원전의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핵심 기술 확보로 원전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10회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열고 향후 5년간 원자력정책의 방향을 담은 제6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과 제2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사용 후 핵연료 처리기술 연구개발 현황 및 향후방향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제6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은 국가 원자력 기술개발 및 이용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5년 마다 수립하는 원자력 진흥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안전‧방폐물 등 원자력 현안 해결방안 모색, 원전 수출 성과 창출, 미래 혁신기술 개발 및 지속적 성장 동력 확보, 원자력 수용성 제고 등 원자력 이용과 관련한 제반사항을 포괄한다.

정부는 극지‧해양 등 다목적 사용이 가능한 차세대 원자력시스템 개발‧실증을 위한 기반시설로 경주 감포에 위치한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계획대로 2025년 완공해 방사선 융‧복합 신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모두 500억원을 투입해 방사선 활용 희귀 난치질환 및 폐플라스틱 저감연구개발(R&D)을 신규 추진하는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다.

또 첨단융합기술을 활용해 향후 약 60년 간 운영될 가동원전의 안전성을 최대한 높이고, 미래세대의 환경부담 완화를 위해 방폐물의 안전한 관리기반을 마련해 가기로 했다.

가동원전 안전 R&D에는 내년부터 2029까지 8년 동안 총 6천424억원을 투자한다. 또 사용 후 핵연료 저장‧처분에는 2029년까지 총 4천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전 건설‧운영‧정비 등 전(全)주기로 수출시장을 확장하고, 해체‧SMR(소형 모듈 원자로) 등 미래 유망분야 핵심기술 확보로 수출경쟁력 강화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착공한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안전성과 경제성이 강화된 차세대 소형모듈원전 개발, 첨단 융복합 해체기술 확보 등 선도적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 원전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 기반 수소생산 등 탄소중립에 기여하거나 극지, 해양,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래 원자력 기술을 개발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향후 5년간 2조7천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과 관련해선, "과학적 조사와 연구, 그리고 주민동의 등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고준위 방폐물 관리시설 확보 로드맵을 구체화했다"며 "관리시설 유치지역 지원을 위한 범정부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담조직 설치와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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