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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국힘 선대위 공통분모는 배신"…與, 국힘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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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연기로 나라 끌어갈 수 없다"…이재명 "내홍 빠른 수습" 여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앙회 회장 및 업종별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표들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앙회 회장 및 업종별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표들과 '먼저 국민께 듣겠습니다'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9 대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자중지란에 빠진 국민의힘에 조롱과 비판을 쏟아냈다.

4일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 위원장을 맡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선대위) 공통분모는 배신의 아이콘"이라며 "어떠한 미래의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가 공유된 것이 아니라 배신이라 단어가 공유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송영길 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연기만 해서 어떻게 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세계 10위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연기로 해서 끌어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3일)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윤 후보를 향해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를 좀 해 달라"고 말한 것을 비꼰 것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조 형식의 글을 올려 "연기만 해도 다잡은 권력이건만, 국민을 거의 다 속여 왔건만, 잡힐 듯이 잡힐 듯이 잡히지 않구나"라고 윤 후보를 조롱했다.

조응천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 갈등을 삼국지에 비유했다. 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윤 후보를 위(魏)나라, 이준석 대표를 촉(蜀)나라, 김 위원장을 오(吳)나라에 비유하며 "촉과 오가 주로 동맹을 하고, 가끔 뒤통수를 친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에 내홍 수습을 기원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그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쟁하는 다른 당의 상황에 대해 제가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빨리 수습이 돼서 국민을 대표하는 공당으로서 역할을 잘해주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미래를 향한 정책 경쟁에 함께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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