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서 첫 프로농구 올스타전…화려한 개인기 3300명 '눈호강'

가스공사 페가수스 창단 첫 시즌, 지역 농구붐 조성에도 의미 커

1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1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경기를 찾은 관중객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1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1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경기를 찾은 관중객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16일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대구체육관 앞에 팬들이 길게 줄 서 있다. 연합뉴스
16일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대구체육관 앞에 팬들이 길게 줄 서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가 대구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탓에 지난해 취소됐던 KBL 올스타전이 2년 만에 팬들과 만나게 됐다. 대구에서는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래 처음 열렸다.

KBL 올스타전이 16일 농구 팬들이 가득 들어찬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올해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창단 첫 시즌에 맞춰 대구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면서 지역 농구붐 조성에도 의미가 크다.

대구체육관에 준비된 3천300석은 지난 10일 KBL이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 지 3분 만에 모두 매진되면서 인기를 실감케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가변석까지 전석을 모두 개방했다.

경기 시작시작 2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이미 팬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대구체육관 주변을 가득 메웠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 전 선수들과 팬들이 직접 만나는 시간은 마련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장 정문에 마련된 부스에서 팬들은 원하는 선수를 지목해, 이원 생중계를 통해 비대면으로 코트 위에서 몸을 풀던 선수들을 만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올스타 팬 투표 1위 허웅(원주)과 2위 허훈(kt) 형제를 응원하는 팬들은 이들의 이름으로 쌀 등을 기부하기도 했다. 특히 허웅 팬클럽에선 허웅의 팬 투표 득표수(16만3천850표)에 맞춰 쌀 1천638.50㎏을 기부했다.

이날 올스타전은 '팀 허웅'과 '팀 허훈'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허웅 팀의 베스트 5로는 김선형(SK), 김종규(DB), 이대성(오리온), 라건아(KCC)가 선정됐고, 허훈 팀에서는 이정현(KCC), 양홍석(kt), 최준용(SK), 문성곤(KGC인삼공사)이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에서 선수들은 오래만에 치열한 순위 경쟁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경기를 즐겼다.

1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1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허웅(오른쪽)의 드리블을 허훈(왼쪽)이 막아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중간 KBL 최고의 슈터를 가리는 '포카리스웨트 3점 슛 콘테스트'와 'KCC 덩크 콘테스트'도 진행돼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 외에 걸그룹 스테이씨(STAYC)가 하프타임에 축하 공연을 하고, 이우석(현대모비스)과 이원석(삼성), 이정현(오리온), 하윤기(kt) 등 신인급 선수들이 'KBL 얼라즈'로 특별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대구에 최초로 유치하게돼 감회가 새롭다. 팬들의 이런 열성적인 응원을 해주셔서 가능했다. KBL과 함께 대구시의 농구 붐을 새로 일으키기 위해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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