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포함한 축구계가 유탄을 맞았다. 선수들이 망명을 신청했다가 철회하는가 하면, 전쟁으로 인한 이동의 어려움도 극복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호주 내무부는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 3명이 망명 의사를 접고 귀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일 호주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국가가 연주될 때 따라 부르지 않고 침묵했다. 이를 두고 이란 국영방송은 '전시 반역자'라고 비난했고, 국제사회에서는 이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지적들이 쏟아졌다.
이에 선수 6명과 스태프 1명이 호주에 망명을 신청했으나 지난 11일에 선수 1명, 15일에 선수 2명과 스태프 1명이 망명 의사를 철회했다. 이로써 이란 대표팀 중 3명만이 호주에 남게 됐다.
호주 정부는 보호를 요청한 일부 이란 대표팀 선수들을 안전한 장소로 옮긴 뒤 면담을 거쳐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했다. 이 비자를 받으면 12개월간 호주에 머물면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이란축구협회 메흐디 타지 회장은 "이번 사건에서도 우리 소녀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호주 정부를 비난했다.
한편, 중동 지역 영공이 전쟁으로 불안한 상황임에도 이라크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PO) 경기를 위해 출국한다.
15일(한국시간) 로이터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이라크 대표팀은 PO 출전을 위해 다음 주 출국해 전세기편으로 결전지인 멕시코 몬테레이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라크는 4월 1일 멕시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수리남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현재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 지역 영공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해 보복성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 이동할 때 안전 문제가 있는데다 선수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아드난 디르잘 이라크축구협회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서신을 보내 지역 상황과 이라크 대표팀이 직면한 어려움을 설명했다. FIFA는 협조적이었으며 이동의 장애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월드컵 불참 선언에 이어 미국이 이번 월드컵의 개최권을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스포츠부 장관은 월드컵 불참 선언에 이어 "개최지 안전도 보장 못 하는 미국이야말로 월드컵에서 제거되어야 한다"며 개최권 반납을 요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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