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에서 헴프(대마)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 보이고 있는 (주)헴프&R Bio(대표 김영민)가 안동농업기술센터의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대마 줄기를 활용한 '마스크 패드'를 제작해 생산·판매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안동대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헴프씨드를 활용한 '대마 맥주' 생산에 나서기로 하면서 안동을 중심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헴프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류종숙)가 지난해 추진한 현장애로 기술개발 가운데 하나인 '대마 인피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친환경 여과 패드 개발' 과제를 통해, 섬유용으로 사용되던 대마 줄기를 여과 패드로 만드는 색다른 활용 방법을 구상해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대마 여과 패드는 안동에서 생산된 대마 줄기를 이용해 제작됐다. 대마 줄기 표면을 수분 코팅한 후 평균 입자 크기가 500nm 이하가 되도록 모두 4차례에 걸쳐 냉동 파쇄했다. 그 결과 만들어진 나노분쇄 분말을 이용해 여과 패드를 개발, 마스크 제작에 활용했다.
마스크는 KF94원단 3겹 사이에 대마 여과 패드를 넣어 총 4겹으로 구성됐다.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해도 귀가 조이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기존의 마스크와는 달리 귀에 거는 끈 대신 마스크 프레임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헴프 마스키트'라는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김후자 안동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장은 "현장애로 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업 경영안정 및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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