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1시간대 생활권 형성을 목표로 대구~포항 간 광역철도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대구선(동대구~하양~영천), 중앙선(영천~아화), 동해선(서경주~안강~포항) 등 3개 노선을 연계한 총연장 90.4km 노선이다. 이미 놓여 있는 일반철도 선로를 활용하는 대신 광역철도 운행을 위한 전동차량 구입, 역사 내 통신시스템 구축, 차량기지 건설 등이 필요하다.
여기에 필요한 사업비는 약 994억원으로 추산된다.
오전 5시~오후 11시까지 30분 배차 간격으로 최고속도 110km/h의 전동차량을 투입하면 하루 왕복 38회, 58.9분이 걸린다. 대구~포항을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대구~포항은 KTX(왕복 18회/일)가 중간 정차역 없이 다니고 있으며 무궁화 일반열차는 하루 왕복 4회 운행한다.
대구~포항 간 광역철도가 현실화되면 역사 주변 개발, 유동 인구 증가 등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구와 영천, 경주, 포항 등 대구경북 거점 도시가 광역철도 생활권으로 묶여 '대구경북 메가시티'로 진화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올해 자체 수요 분석 연구용역을 한 뒤 향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수정계획,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건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고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비수도권 광역철도를 확대하겠다는 방향을 밝힌 바 있어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영천~경주~포항 간 곳곳을 광역철도로 연결해 출·퇴근이 가능한 하나의 대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면서 "대구경북 경제통합, 메가시티 구축을 앞당길 구상인 만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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