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품(짝퉁) 착용 논란을 빚은 유튜버 송지아(프리지아)가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성인남녀 38%가 "사과했으니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서치 전문기업 미디어 리얼리서치 코리아는 지난 18~24일 리얼리서치 앱에서 성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방송에서 가품 착용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4.10%는 "몰랐다"고 답했다.
송지아의 자필 사과문 게재와 관련해 응답자 중 38.30%는 "사과를 했으므로 충분하다"고 답했다. 이어 ▷'별다른 의견이 없다'(35.20%) ▷'사과문으로는 부족한 문제다'(26.50%) 순으로 집계됐다.
송지아가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녹화 당시 입은 리폼 교복으로 불거진 성 상품화 논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45%가 '문제가 된다'고 답했다. 앞서 송지아는 방송 녹화 때 크롭티 스타일의 짧은 교복을 입고서 복근을 드러낸 모습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교복 패션 논란과 관련해 응답자 47.55%는 '해당 의상을 제재하지 않은 방송사가 잘못'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논란 거리가 되지 못한다'(32.35%) ▷'해당 의상을 준비한 송지아 측 잘못이다'(20.10%) 등 응답이 나왔다.
송지아는 지난해 12월 18일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화려한 미모, 쿨한 말투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JTBC '아는 형님' 녹화에 잇따라 참여했다.
그러나 곧 송지아가 방송과 유튜브 채널 '프리지아'(free지아)에서 샤넬, 디올, 반클리프 아펠 등 명품 브랜드 가품을 착용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 17일 송지아는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이틀 뒤인 19일에는 소속사 효원 CNC 김효진 대표가 해외 자본 투입설, 금수저 메이킹 루머, 가품을 정품인 척 하울(품평)했다는 루머 등에 대해 해명하며 "소속사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이후에도 가품 논란, 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 운영 논란, 김치찜 '파오차이'(泡菜, 중국식 절임채소) 자막 논란 등이 이어졌다.
결국 송지아는 지난 25일 유튜브에 "최근 가품 착용 논란에 대해 인정하며 모든 것이 제 잘못임을 인정한다"며 "과거의 저를 생각하면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운영하는 채널 모두 비공개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 끝까지 제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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