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의 공연시장 격차가 갈수록 커지면서 대구에도 대규모 공연 인프라 조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데이터를 토대로 발표한 '2025년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공연 티켓 판매액은 566억1천64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08% 증가하는 데 그치며 사실상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부산은 지난해 공연 티켓 판매액 1천17억여원을 기록하며 대구보다 약 1.8배 높은 시장 규모를 보였다.
부산이 이처럼 단기간에 대구와의 격차를 벌이는 데는 최근 잇따라 대형 공연장을 신축한 영향이 크다는 것이 공연계의 중론이다.
부산은 2010년대까지만 해도 대구보다 공연 시장이 열악했지만, 공연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2019년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를 개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을 개관하며 대형 공연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알라딘', '위키드' 등 대형 뮤지컬과 주요 클래식 공연이 잇따라 열리면서 2022년부터 티켓 예매수와 판매액 모두 부산이 대구를 추월했다. 2027년에는 부산오페라하우스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
반면 대구는 최근 수년간 문화예술 예산이 상당 부분 깎인 데다 계명아트센터와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후 뚜렷한 대형 인프라 조성이 전무하면서 공연 시장이 정체돼 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지역 공연 소비층이 점차 고령화되고, 일부 관객이 대형 공연이 열리는 부산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역 공연계 한 관계자는 "대구는 남부권 공연 거점 도시로 창작 인력과 공연 생태계 기반이 탄탄하게 형성돼 있지만, 이를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대형 공연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근래 줄어든 지원과 함께 인력 유출도 가중되고 있다"며 "공연장 확충과 함께 창작자와 제작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시에서도 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중앙부처에 계속 설명하고 있다"라며 "문체부와 협의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후 8월쯤 예타 심의를 거쳐 하반기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단기적으로 공연 인프라 개선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5월부터 내년 9월까지 리모델링에 들어가며, 노후된 무대 장비와 공연 시설을 현대화해 대형 공연 유치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올해는 삭감된 기초예술 지원 예산 총액도 늘어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예술인 실태조사를 통해 창작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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