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33.5% vs 윤석열 32.9%…0.6%p 차 '오차범위 내 초접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1.8%, 심상정 정의당 후보 2.7% 등
지지 이유…李 "국정 운영 잘할 듯", 尹 "정권 교체", 安 "타 후보 대비 도덕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 최명희홀에서 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 최명희홀에서 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0%포인트(p) 대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일보는 27일 창간 3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 후보는 33.5%, 윤 후보는 32.9%의 지지율을 기록해 0.6%p 차이로 집계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1.8% ▷심상정 정의당 후보 2.7% 등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격차는 직전 조사 결과보다 좁혀졌다. 앞서 SBS가 의뢰해 넥스트리서치가 지난 15∼16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 후보 32.9% ▷윤 후보 31.6% ▷안 후보 12.7% 순이었다. 당시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격차는 1.3%p다.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의 71%는 "국정 운영을 잘할 것 같아서"를 지지 이유로 꼽았다. 윤 후보는 "야당으로 정권을 교체해야 해서"(69.2%), 안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도덕적인 것 같아서"(33.6%) 지지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보수 야권 단일화에 대한 선호도는 안 후보 쪽이 더 높았다.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 적합도에서 안 후보(47.5%)는 윤 후보(35.9%)를 오차범위 밖인 11.6%p 차이로 앞섰다.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가상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5.7%, 이 후보가 28.4%로 17.3%p 차이를 나타냈다. 또 윤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가상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41.4%, 이 후보가 34.8%로 6.6%p 차이였다.

"응답한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75.5%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바꿀 수도 있음"이란 답변은 23.1%였다.

거대양당 후보 각각에 대한 인식은 개선되는 대신 오히려 악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주 동안 대선 후보들의 행보와 공약 등을 보며 "예전보다 이미지가 좋아지는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35.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대로 "최근 이미지가 나빠지는 대선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35.4%, 윤 후보가 32.5%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면접원에 의한 전화 면접조사(유선 14%·무선86%) 방식으로 진행했다. 남녀 각각 518명(51.5%), 487명(48.5%)이다.

표본은 무선 전화면접의 경우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유선 전화면접의 경우 유선 RDD 표본추출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오차범위 ±3.1%포인트(응답률 18.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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