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카타르행 확정

김진수·권창훈 연속골로 시리아와 최종예선 8차전 2대0 승리…조 2위 확보

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 김진수가 선제골을 넣고 벤치로 뛰어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 김진수가 선제골을 넣고 벤치로 뛰어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8차전에서 후반 8분 김진수(전북)의 헤딩 결승골과 후반 26분 권창훈(김천)의 추가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종 예선에서 6승2무(승점 20)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A조 2위를 확보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A·B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PO에서 남미 예선의 5위 팀과 카타르를 향한 마지막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처음 출전했던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수비수 김진수의 머리에서 귀중한 득점이 나왔다. 0대0으로 맞선 후반 8분 김태환(울산)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진수가 헤딩 골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풀백 김진수가 53번째 A매치에서 터트린 두 번째 골이다.

공교롭게도 김진수의 A매치 데뷔골도 이날 경기가 열린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나왔다.

그는 2019년 1월 22일 바레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이용(전북)의 크로스에 이은 헤딩 결승골로 한국의 2대1 승리에 앞장선 바 있다.

3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골 맛을 본 김진수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수에 가담했다.

전반 14분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동한 강력한 왼발 슛은 골대 옆 그물을 출렁였다.

전반 24분에는 아쉬운 수비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김진수가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에게 백패스한 공을 시리아 마흐무드 알 마와스가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 넣으려 했으나 골망을 벗어났다.

가슴을 쓸어내린 김진수는 직접 결승골을 책임지며 전반 실수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김진수는 이번 최종예선 8경기 중 5경기에 출전해 벤투호의 뒤를 지켰다.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친정팀 전북 현대에 복귀한 뒤 왼쪽 풀백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지난 2019년 12월 동아시안컵 이후 1년 9개월 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은 김진수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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