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철수 "文정부 '유감 안보정책' 정말 유감…강력한 공군력 구축"

"노후 전투기 조기 도태시키고 최첨단 하이급 전투기 도입"
"F-X 2차 사업 즉각 추진, F-35A 스텔스기 20대 추가 배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양당 담합토론 규탄 철야농성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양당 담합토론 규탄 철야농성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일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시사로 한반도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지만 '유감'이라는 말 외에는 묵묵부답인 문재인정부의 '유감 안보 정책'은 정말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안보 정책은 미온적이면 안 된다. 북한의 어떤 도발도 즉각 격퇴할 수 있는 강력한 방어체계 구축으로 북한에 경고하고 국민을 안심시켜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무엇보다 '제공권' 확보가 중요하다"며 "강력한 공군력으로 한반도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우선 "대통령에 당선되면 수십조 원 국방예산의 효율성과 군의 전략무기 획득사업 계획을 정밀 재점검하겠다"며 "노후 전투기를 현재 계획 대비 3~5년 일찍 도태시키고, 최첨단 하이(high)급 전투기를 추가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부적으로 ▲ 국내산 다목적 경전투기 FA-50 추가 생산 ▲ 2013년 사업 추진 이후 현재까지 보류 중인 'F-X 2차 사업' 즉각 추진 및 F-35A 스텔스기 20대 추가 배치 ▲ KF-21(한국형전투기) 사업 박차로 초도양산 물량 추가 확보 등을 공약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전투기 약 410여대 중 20% 이상은 도입한 지 40년 이상 된 노후 전투기(F-4, F-5)로, 얼마 전 민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상탈출을 포기하고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이 탑승했던 전투기도 F-5였다"며 "2000년 이후 13대가 추락할 만큼 노후된 F-5 전투기는 언제 또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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