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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한 끼 기본 1만원 시대...무섭게 오르는 외식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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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외식 물가지수 상승률 5.5%

한 식당가 모습. 연합뉴스
한 식당가 모습. 연합뉴스

외식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식자재 가격이 크게 뛴 탓이 주요 요인인데,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매달 내놓는 외식물가 상승률은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외식 물가지수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5.5%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9년 2월(5.6%)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대구 지역 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4.9% 올랐다. 갈비탕, 생선회, 떡볶이 등 외식 품목 물가가 1년 전보다 뛰면서다.

외식물가가 오른 이유는 식자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옥수수와 밀 등의 기존 재고가 소진되면서 라면, 햄버거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여기에 최저임금 상승, 수요 확대 등도 외식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었다. 지난해에는 가격이 오르지 않았던 커피마저도 스타벅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업계가 원두값·물류비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면서 올해 1월엔 작년 같은 달보다 1.6% 올랐다.

'집밥'조차도 비싸져 생활 부담이 한층 커졌다. '집밥' 물가와 관련된 가공식품 물가는 4.2% 올랐다. 2014년 8월(4.5%) 이후 7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밀가루가 12.1%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2.1% 올랐고 국수(27.8%), 식용유(14.4%), 우유(6.6%), 어묵(6.6%), 햄·베이컨(5.2%) 등도 올랐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달 6.3% 올랐는데 작년 12월(7.8%)보다는 오름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재료비와 최저임금 인상 등 공급측 요인에 더해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오름세가 가팔라진 것인데, 당분간 이런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 지역 기준으로 외식 음식 8개 품목 모두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뛰었다. 냉면 한 그릇 가격은 9천원으로 1년 전 가격(8천333원)보다 8% 급등했다. 비빔밥은 8천667원에서 9천50원으로 4.4%, 김치찌개 백반은 6천33원에서 6천667원으로 5.3% 상승했다. 이밖에도 칼국수(5.6%), 김밥(5.2%), 삼계탕(6.2%), 자장면(3.3%), 삽겹살(3.4%) 등이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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