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하자마자 코로나로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대기업 취업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너무 좋습니다. 영진전문대를 믿고 입학했는데 엔지니어의 꿈을 이뤘습니다."
지난 11일 영진전문대학교를 졸업한 고준형(AI융합기계계열·24) 씨가 전한 말이다. 그는 졸업에 앞서 이달 3일 대기업인 대한유화에 입사해 졸업을 맞는 기쁨이 두 배가 됐다고 했다.
동기들과 비교해 늦은 출발이었지만 전문대로 유(U)턴한 선택에 만족했다. 경북 포항이 고향인 그는 지역 한 4년제 대학교에 입학했다. 1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기계분야'의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생각에 전문대 입학을 결심했다.
높은 취업률과 기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으로 소문난 영진전문대로 결정, 2020년 AI융합기계계열에 입학했다. 새내기로 기대감이 컸지만, 코로나19를 겪어야 했다. 첫 1학기에 비대면 수업이 이어졌다.
고 씨는 "화상 강의에 적응하는 게 생소했는데, 교수님이 노트북을 직접 포항 집에까지 가져다주는 등 불편함이 없도록 학교에서 배려하는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했다.
2학기부터 본격적인 강의실 수업과 실습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대학의 '튜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습능력이 앞선 튜터 1명과 학습 도움을 받을 튜티 3명이 모여 학습계획을 세우고, 대면·비대면으로 주간 단위 학습 목표를 학기별로 진행했다. 취업에 필수인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집중했다.
덕분에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기계정비산업기사' 등 4개 기사 자격증에 합격했고, 입사 지원서에 당당히 적어낼 수 있었다. 대학도서관의 베스트 리포트 공모전에 참여해 수상했고, 외국인 유학생·원어민과 대화하며 영어 회화 실력을 쌓는 '글로벌포인 제도'도 활용했다.
고준형 씨는 "코로나로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들 수 있지만, 대학이 마련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경쟁력을 쌓아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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