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철수측 "이준석 고인 유지 발언? 인지상정 없는 끔찍한 발언"

권은희 "국힘 '단일화' 자가발전 아주 극성…민주당도 진정성 없기는 마찬가지"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영상 캡처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영상 캡처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국민의힘 측의 안철수 후보에 대한 총리·경기지사 제안설에 대해 "대통령 후보로 국민께 나선 후보에게 할 수 있는 최악의 네거티브이고 마타도어(흑색선전)"라고 반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13일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 이후 전날 결렬 선언한 일주일간을 두고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는 부분들이 확인됐다"며 "단일화 꼬리표를 안철수에게 붙여놓고 선거 끝날 때까지 사골곰탕처럼 우려먹겠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간 국민의힘이 단일화 관련 "가짜뉴스"를 언론에 흘리는 등 "자가 발전이 아주 극성을 부렸다"고 비판했다.

전날 오전 안 후보와 윤 후보가 통화한 것에 대해서도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단일화 네거티브, 마타도어에 대한 서로의 역할극이 분명하게 눈에 보였다"며 "국민의힘 관계자발의 단일화 마타도어에 힘을 싣고 거기에 이득을 취하려는 그런 후보의 역할의 모습이 보였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안 후보가 제안한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수용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그런 생각이 전혀 없는 정치 세력이기 때문에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일말의 진정성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축했다.

유세차량 사고로 숨진 선거운동원에 대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유지' 발언을 두고는 "끔찍한 발언"이라며 "인간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마음이 인지상정인데 인지상정이 전혀 없구나라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앞서 안 후보는 고인의 영결식에서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손 동지의 뜻을 받들겠다. 결코 굽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KBS1 '일요진단'에서 "이게 말이 안 되는 게 고인이 갑자기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고인의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나"라며 "국민의당 유세차·버스 운전하는 분들은 들어가기 전에 유서를 써놓고 가나"라고 비판해 논란이 됐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을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안 후보와 정치개혁을 결합시킬 일은 아닌 것"이라며 "그쪽도 진정성이 없다고 보기는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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