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지역의 동창회가 코로나19로 사라졌던 후배들의 미래를 위한 진학 및 진로 탐색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개설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영덕군 영해면 영해중고등학교 총동창회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8주에 걸쳐 매주 2명씩 총 16명의 졸업생을 모시고 자신이 택한 진로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존 진로 프로그램은 통상 1년에 한두차례 강사를 초청해 강의하는 형태라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군을 접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8주간 총 16명의 각계각층 강사들이 자신의 삶과 직업의 세계를 전했다.
지난 19일 이 프로그램 격려를 위해 비대면으로 참가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인사말을 통해 "지역 중고등학교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결국 학생들이 바르게 자라고 좋은 일꾼이 돼 고향을 잊지 않게 되면 인구소멸에 대한 좋은 대책이 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했다.
1월 8일 제1주 강의에는 권재술 전 교원대 총장의 교수의 길을 시작으로 원자력공학도, 선원, 금융인, 초등교사, 웹툰작가, 유아원장, 직업군인, 공무원, 경찰, 중소기업경영자의 길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특히, 지난 2월 19일 제7주 강의로 서석조 영해농협 조합장과 최수정 서울대병원 간호사가 출연, 각각 지역 농협조합장과 간호사의 길에 대해 강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덕군내 학생 학부모 등 8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겨울 진로 진학프로그램의 대미는 오는 26일 제8주 강의로 남중웅 교통대 교수와 김은희 영덕군의원이 각각 스포츠 교사와 지방 의원의 길에 대해 강의한다.
김인현(고려대 로스쿨 교수) 영해중고 총동창회장은 "비대면으로 할 경우 먼 곳에 있는 강사들을 섭외하기에도 유리하다. 여름방학 때도 해당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영덕 내 다른 동창회에도 우리와 같은 방식의 진로·진학프로그램을 권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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