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경북 포항의 포스코 지주사 문제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며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해야 할 판국에 서울로 가면 어떡하자는 거냐. 발전 전략을 바꿀 때가 왔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이같이 말하며 "성장 기회를 공평하게, 성장의 과실이 모두에게 나누어져야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국가 경제기구들이 한 말이다. 대구·경북, 전남·광주, 부·울·경 메가시티가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국가가 도와줘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에 재정을 넘겨주고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산업과 공공기관의 배치와 교육기관의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며 "대학도 지방에 더 지원해야 균형발전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박태준 회장을 개인적으로 참 존경한다. 포항제철의 성공은 박태준이라는 리더가 있어 가능했다. 당시 포스텍 대학 설립도 엄청난 결단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다시 살아날 길은 균형발전이며, 이는 리더의 결단과 용기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번 유세에서 공약 발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먹은 것이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자는 것"이라며 "억울한 사람, 부당하게 차별당하는 사람이 없고, 기회와 협력적 경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희망과 미래를 얘기하는 리더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국민연금 제도의 문제점도 지적하며 "기초연금 부부 합산 공제를 폐지하고,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연금을 깎는 불합리한 부분을 손보겠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전쟁은 어떤 경우에도 허용 되서는 안 된다. 한 나라의 영토와 주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동원해서 타인에게 살상을 가하고 파괴를 감행하는 러시아의 행위는 결코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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